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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방송] 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 저명 문학평론가·사회비평가 ‘정상진’ 특별전 개최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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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월곡고려인문화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80회   작성일Date 24-04-02 08:59

    본문

    [고려방송] 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 저명 문학평론가·사회비평가 ‘정상진’ 특별전 개최
    -정상진 저서와 고려일보 기고문, 관련사진 등 수십 점 자료 전시
    -월곡 고려인문화관에서 내년 2월까지 진행,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은 문학평론가이자 사회비평가인 정상진 선생 특별전을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월곡 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전시되는 특별전은 고려인마을 소장 유물 1만2천점 중 그의 저서 ‘아무르 만에서 부르는 백조의 노래(2005)’와 카자흐스탄 고려일보에 실린 그의 시론 ‘혼란과 희망의 안개 속에서(1991), 회상기 ’70년을 민족지와 함께(2003)‘ , 육필원고 등에 이어 그의 유년시절 사진과 1930년대 청년단에서 동료들과 활동하던 사진, 항일전투 참가 기록물, 고려인모국어 신문 ’레닌기치(고려일보)‘ 사원들과 함께한 사진 등 수십 점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은 문학평론가이자 사회비평가인 정상진 선생 특별전을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월곡 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에서 개최한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정상진 선생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련군 해병대에 배속돼 1945년 8월 청진, 나주, 웅기 상륙작전에 참전한 독립운동가이자 북한의 문화선전성 제1부상(차관급)을 지낸 대표적인 고려인이다.

    그는 1918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어났다. 1937년 8월 강제이주에 앞서 제빵공장의 노동자로 일하던 부친이 소련안전기관에 체포되어 총살당했다. 그는 부친의 죽음 이후부터 소련의 체제를 믿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그해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에 따라 그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했다. 1940년 카자흐스탄 고려사범대학이 전신인 크즐오르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크즐오르다주 잘라가쉬 구역의 중등학교에서 문학 교사로 일했다.

    8.15 광복 후 1945년 9월 19일에 소련 정치부의 지시로 원산항에 귀국하는 김일성을 마중했다. 그는 '김성주입니다.'라고 인사하는 김일성을 알아보지 못하고 소련 정치부에 '김일성은 없다' 고 보고하면서 '김성주'가 김일성임을 나중에 알았다고 한다.

    소련의 정책에 따라 김일성 종합대학 러시아 어문학과 학과장과 문학 및 예술협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6.25 전쟁 당시에는 조선인민군 병기총국 부국장을 지내다 1952년 문화선전성 제1부상(차관급)을 역임했다.

    그러나 1957년 숙청됐다. 이유는 최승희, 홍명희 같은 인물들을 비호하고 순수예술을 옹호했기 때문이다. 숙청 후 소련 국적자인 그는 처형을 간신히 면하고 소련으로 망명할 수 있었다. 소련으로 돌아온 그는 타쉬켄트 고급당학교에서 수학했으며, 1961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와 알마티의 레닌기치(고려일보) 편집부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1989년 이후 여러 차례 대한민국을 방문, 좌우대립 상황에 있는 소련의 정책, 김일성 관련 비밀정보 등을 폭로 했다. 그 역시 북한 공산정권 수립에 가담했으나 김일성에게 숙청된 후 반북주의자가 됐다. 소련 붕괴 이후에는 대놓고 반북 활동을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원으로도 참여, 북한 민주화에 대한 자문 활동을 한 바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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