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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방송] 광주고려인마을 인문학강좌, 중세한국어의 화석 ‘고려말’ 그 특징과 변천사 광주고려인마을이 매주 고려인관련 인문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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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월곡고려인문화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02회   작성일Date 22-11-05 16:33

    본문

    [고려방송] 광주고려인마을 인문학강좌, 중세한국어의 화석 ‘고려말’ 그 특징과 변천사
    광주고려인마을이 매주 고려인관련 인문강좌를 지속하는 가운데 특히 제7강이 지역주민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7강은 다름 아닌 지난 3일 고려인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진행한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의 중세 한국어의 화석 ‘고려말’ 이다. 김병학 관장은 강의를 통해 고려말의 기원과 형성과정, 변천사, 특징 등을 연대기별로 설명했다.

    김병학 관장에 따르면, 고려말은 한반도 동북부 지방의 방언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1937년 강제이주 이후, 특히 1991년 구소련 붕괴 이후 뚜렷이 형성되었다.

     광주고려인마을이 매주 고려인관련 인문강좌를 지속하는 가운데 특히 제7강 중세한국어의 화석 ‘고려말’ 그 특징과 변천사가 지역주민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고려인 대부분이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함경북도 지역에서 연해주로 이주했기에 그들이 사용했던 방언들이 후손들에게 전승되어 고려말이 되었다.

    물론 고려인 중 한반도 다른 지역출신도 있었기에 여러지역 방언도 고려말의 한축이 되었지만 대다수가 사용하는 고려말의 기본은 함경도 방언이 되었다. 이는 이주역사가 비슷한 재중동포들이 사용하는 말과 일치하는 면도 있다.

    뿐만 아니라,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후 한반도와 물리적 연계가 끊어지고, 그 기간이 반세기가 넘게 지속되자 오랜 고립생활이 옛 우리말 어휘가 거의 변형되지 않은 체 화석처럼 잘 보존되는 효과도 가져왔다.

    하지만 연해주와 중앙아시아 거주 고려인동포들이 독특한 우리말 단어를 새로 만들어 내거나 러시아어를 우리말로 번역해 씀으로 우리말 어휘가 더욱 풍부해 진 반면, 오랜 러시아화 영향으로 모국어 전승이 사라지고, 러시아어와 우리말이 결합된 특이한 언어도 생성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고려인이 발간한 신문이나 문학작품은 한반도 중심지역에서 쓰이던 모국어의 올바른 표기법 및 정서법을 따르려 노력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가 고려말의 특징으로 제시한 내용은 1. 연령대가 높을수록 지켜진 두음법칙 예) 노동자(로동자), 2. 명사에 집중된 ‘ㄱ’ 곡용 예) 얼구다(얼리다), 3. ‘ㅂ’ 불규칙 용언 예) 즐겁은(즐거운), 3 러시아식 구개음화 예) 지생(기생), 4 받침 ‘ㅇ‘의 ’ㄴ‘발음화 예) 존달새(종달새), 5 마지막 음절 종성의 ’ㄴ‘과 ’ㅇ‘의 탈락 예) 사두이(사돈), 사이(산) 6. 러시아어 영향으로 ’ㅎ‘ 발음의 ’ㄱ‘ 발음화 예) 악수를 가니(악수를 하니), 7 방언 및 고유단어 예) 불술기(기관차), 고본질(계절농사), 8 러시아어에서 들어온 외래어 예) 비지깨(성냥), 스뻬꿀란트(야매꾼) 등이다.

    한편, 고려인마을이 지난 9월부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을 받아 호남대 인문도시사업단, 광주 광산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고려인관련 강좌는 제1강 고려인은 누구인가, 제2강 고려인의 밥상, 제3강 고려인을 통해 보는 한민족 문화의 정체성, 제4강 모국어신문과 고려인의 한글문화. 제5강 우크라이나 전쟁과 고려인, 제6강 고려극장과 공연예술, 제7강 중세한국어의 화석 ‘고려말’, 그리고 오는 10일 개최되는 제8강 ‘고려인의 구전가요의 이해’ 등이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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