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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방송] 고려인역사문화탐방단, 카자흐스탄 강제이주현장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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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월곡고려인문화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53회   작성일Date 23-02-15 13:05

    본문

    [고려방송] 고려인역사문화탐방단, 카자흐스탄 강제이주현장 답사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치욕의 역사는 반복한다” 는 명제를 앞세운 고려인역사문화탐방단이 카자흐스탄 고려인강제이주 현장을 돌아봤다.

    15일 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탐방단 참여자는 광주 지역의 도서관장, 야학교 교장, 지역아동센터장, 어린이집 원장, 대학 및 중학교 교원, 문화관광해설사 등 8명으로 지난 10일 출발해 최초 강제이주지인 카자흐스탄의 우슈토베와 바슈토베를 돌아보고, 고려인 문화의 숨결이 살아있는 고려일보와 고려극장을 방문했다.

    지난 10일에는 현지 고려인협회 등을 방문해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특히 우슈토베 방문에 동포언론사인 고려일보 기자도 함께 해 광주에서 찾아 온 탐방단의 소식을 현지 고려인사회에 알려 동포지도자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 광주지역 인사들로 구성된 고려인역사문화탐방단이 지난 10일부터 6일간 카자흐스탄 강제이주현장을 돌아봤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구소련 시절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 거주하던 17만여 명의 한인들은 스탈린의 명령으로 1937년 10∼12월 사이에 중앙아시아 황무지로 강제이주를 당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9만5천여 명이 카자흐스탄에 정착했고, 나머지는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흩어졌다. 하지만 남북으로 갈라진 조국의 비운 역사 속에 고려인선조들의 참혹한 역사는 완전히 지워졌다.

    구소련 해체 후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고려인의 강제이주의 피어린 역사는 아직도 그 후손들에게는 진행형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전쟁난민으로 전락한 고려인동포들의 고난의 삶이 알려지고, 이 소식을 접한 고려인동포 마을공동체인 광주 고려인마을이 모금운동을 진행하자 많은 수의 국내외 인사들이 동참해 875명의 고려인동포 국내 귀환을 돕는 놀라운 기적을 이뤘다.

    이를 계기로 고려인마을은 올해 2차에 걸쳐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과 함께 떠나는 ‘고려인역사문화탐방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사회와 시민들이 고려인강제 이주현장을 돌아봄으로써 국가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치욕의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한 교육의 일환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아직도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국내외 거주 고려인동포들의 고난의 삶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탐방단을 운영하고 있다" 며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엄엘리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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