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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방송] 고려인마을가족카페, 문빅토르미술관 건립기금 1000만원 전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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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월곡고려인문화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76회   작성일Date 23-06-14 10:18

    본문

    [고려방송] 고려인마을가족카페, 문빅토르미술관 건립기금 1000만원 전달
    광주고려인마을 내 특화거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고려인마을가족카페(대표 전올가)가 13일 문빅토르미술관 건립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문빅토르미술관은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이 마음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숙원사업으로, 고려인마을이 지난 3일부터 논의를 시작해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 기간은 이번 달부터 다음 달까지로, 목표는 건물매입비 4억원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치료차 광주에 머물고 있는 카자흐스탄 출신 세계적인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72세) 화백이 함께 했다.

    * 고려인마을가족카페가 문빅토르미술관 건립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올가 대표는 “미술관 건립을 원하는 문 화백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건립기금을 후원했다” 며 “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자긍심이 될 수 있는 문빅토르미술관이 꼭 세워지길 바란다” 고 말했다.

    고려인마을은 문빅토르 화백이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 수술 후유증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지난해 11월 문 화백을 광주로 초청해 치료비와 체재비 일체를 지원하며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문 화백은 광주에 정착해 자신의 화법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미술관을 통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문화예술을 교류하고 후진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미술관 건립을 위한 비용을 마련할 수 없자 ‘미술관 건립에 써 달라’ 며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을 내놓았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그림을 매입해 줄 후원자를 찾는 동시에 모금운동도 진행해 마을 내 주택을 매입한 후 미술관으로 개조한 뒤 내년 1월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문 화백은 1951년 고려인강제이주 최초의 정착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바스토베에서 태어나 1975년 고골 알마티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197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미술 활동을 시작한 그는 고려인의 역사, 문화, 인물을 화폭에 담아왔다. 대표작으로 '1937 고려인 강제 이주 열차', '홍범도 장군', ‘우수리스크 우리 할아버지‘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카자흐스탄의 대통령궁과 국립미술관을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집트, 일본, 러시아 등 세계 각지 미술관에 흩어져 소장되어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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