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방송] 호남대 간호학과 동아리, 고려인마을에서 전공나눔 현장학습 진행
호남대 간호학과 동아리 ‘오다가다’ 가 29일 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을 찾아 전공나눔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현장학습에 참여한 간호학과 동아리 회원 40여명은 먼저 월곡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을 들러 김경림 문화관 전담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 선조들의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사와 강제이주사, 생활사, 한글문학 등의 유물을 살펴 본 후 월곡2동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둘레길을 따라 광주이주고려인동포들의 삶을 돌아봤다.

* 호남대 간호학과 동아리가 29일 고려인마을에서 전공나눔 현장학습을 진행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이어 봉사활동으로 마을청소에 나선 동아리 회원들은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각종 쓰레기 수거작업을 마친 후 최근 사적지로 지정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홍범도공원 주변에 화사한 봄꽃 식재 작업도 실시했다.

아울러, 간호학과 특성을 살려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센터 등을 방문해 아동과 주민들의 활력 징후(혈압, 체온) 및 혈당 체크와 건강 관리 교육 등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널리 알려진 고려인마을 방문은 참으로 마음에 감동을 주는 학습현장이었다” 며 “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한 환경정화 활동과 고려인동포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꼈다” 고 말했다.

한편, 호남대 간호학과 동아리 오다가다(ODA가다)는 공적개발원조사업(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를 뜻하는 ODA와 한국어 ‘가다’가 합쳐진 단어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와 세계시민성을 학습하고 실천하는 동아리다.

세계시민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학습과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건강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글로벌건강교육그림책도 만들어 배포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여름방학에는 국제보건활동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방문을 통해 세계 보건환경 발전에 기여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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