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방송] 충남교육청, 고려인자녀 교육 선진지 광주고려인마을 방문
전국적으로 인구소멸지역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최근 몇 년 사이 고려인동포 국내 입국이 늘어남에 따라 고려인동포 집중 거주 지역 초.중.고 학생 입학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어 구사력이 전무한 고려인동포 자녀를 맞이한 각 지자체 교육청 역시 교육지원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년 사이 고려인 등 다문화 학생이 크게 증가한 충남교육청 역시 각급 학교 교육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선진 경험이 풍부한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았다.

지난 28일 광주고려인마을을 방문한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미래인재과 김기경 장학관과 이종숙 장학사 등 5명이었다.

* 충남교육청이 지난 28일 고려인자녀 교육 선진지 광주고려인마을을 방문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이들은 광주고려인마을 지도자들로 부터 마을 형성과정과 자녀교육, 인근 교육기관과 관계설정 후 상호 교육지원 등 다양한 궁금증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국어 구사력이 전무한 고려인자녀들의 성장과정과 생활지도, 방과 후 지도를 위한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문화센터, 어린이집 이용실태 등에 대해 질의 응답시간도 가졌다.

또한 고려인마을 자녀들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는 방송국과 고려인문화관, 고려인광주진료소 등을 돌아보며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효과적인 교육지원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뿐만 아니라,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고려인마을 인근 하남중앙초등학교도 방문해 고려인과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지원 실태도 살폈다.

충남교육청 김기경 장학관은 "한국어 교육의 경우 그동안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었다. 대상자도 외국인 가정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다문화 가정과 동포가족(고려인)도 대상에 포함됐다" 며 “특히 고려인동포 자녀 입학이 크게 늘어난 지역 초등학교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선진지를 살펴 본 후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2000년 초반 광주를 최종 정착지로 삼아 이주하는 고려인동포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2006년 전국 최초로 다문화 교육기관인 광주새날학교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광주이주 고려인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인재 교육에 힘쓴 결과 국내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교육적 대안을 제시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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