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고려방송] 광주고려인마을의 ‘그림이야기’-세계적인 고려인화가 문빅토르 화백
페이지 정보
본문
[고려방송] 광주고려인마을의 ‘그림이야기’-세계적인 고려인화가 문빅토르 화백
-문 화백의 작품 '우수리스크의 우리 할아버지' (유화 75×95. 2020년) 감동과 눈물
광주 광산구에는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 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가면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억척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고려인동포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2010년 초반부터 ‘역사마을1번지’와 ‘중앙아시아테마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해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고려인문화관, 홍범도공원, 지상파라디오 고려방송(FM 93.5Mhz), 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진료소,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새날학교 등 35개 기관과 다양한 중앙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특화거리 등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려인사회의 큰 획을 그어 온 세계적인 화가 문빅토르 화백이 기증한 작품으로 설치한 ‘고려인강제이주’ 타일벽화를 비롯해 그의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문빅토르 화백과 그의 작품 '우수리스크의 우리 할아버지' (유화 75×95. 2020년)/고려인마을
특히 매우 인상적인 그림은 문 화백의 '우수리스크의 우리 할아버지' (유화 75×95. 2020년)다. 이 그림은 1910년대 초반 한반도에서 연해주 우수리스크로 이주한 문 빅토르 화백의 조부를 상상하며 그린 작품이다.
여기에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지만,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았던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있다. 온통 러시아식으로 펼쳐진 배경 앞에서 위풍당당하게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활보하는 모습은 한민족의 자랑스런 민족정신과 기상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이 그림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글씨는 당시 발행된 신문의 제호들이다. 특히 소비에트 시대 대표적인 신문 <프라우다(правда)>지를 문 화백의 할아버지가 오른발로 밟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러시아어 ‘프라우다(правда)’는 진실(진리)을 뜻하기 때문이다. 문 화백은 당시 소련 체제가 거짓된 진실로 고려인을 얼마나 호도하고 탄압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주고자 의도적으로 이렇게 표현했다.
거짓된 진실, 즉 당시 언론과 광고를 통해 난무했던 거짓 선전 구호들은 민족의 얼과 말과 역사를 소중히 지키고 그것을 후손에게 물려준 문 화백의 할아버지 앞에서 먼지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문 화가는 이 그림을 통해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인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문 화백은 무릎수술 후유증으로 고통 속에 살아가던 자신을 초청해 재수술을 받도록 지원한 고려인마을에 대한 보답으로 그림을 팔아 미술관을 건립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이 그림을 마을에 헌정했다.
아울러, 고려인마을에 머물며 70평생 간직해 온 자신의 화법을 후세대에 전승하겠다는 그의 꿈도 전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문 화백의 꿈을 이뤄 줄 후원자를 찾고 있다. 그림의 가격은 4억원이다. 이 금액은 고려인마을 내 미술관 개관을 위한 주택 구입비다. 고려인마을은 먼저 예정부지의 주택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을 통해 내년 1월 미술관 개관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문의: 062-961-1925, 010-36446748
고려방송: 박빅토리(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 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Корёрадио GBS при Кореинмаыль (FM 93,5 МГц), теперь доступно по всему миру.Как и в приложении, вы можете слушать прямо сейчас, зайдя на домашнюю страницу
-문 화백의 작품 '우수리스크의 우리 할아버지' (유화 75×95. 2020년) 감동과 눈물
광주 광산구에는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 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가면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억척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고려인동포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2010년 초반부터 ‘역사마을1번지’와 ‘중앙아시아테마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해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고려인문화관, 홍범도공원, 지상파라디오 고려방송(FM 93.5Mhz), 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진료소,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새날학교 등 35개 기관과 다양한 중앙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특화거리 등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려인사회의 큰 획을 그어 온 세계적인 화가 문빅토르 화백이 기증한 작품으로 설치한 ‘고려인강제이주’ 타일벽화를 비롯해 그의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문빅토르 화백과 그의 작품 '우수리스크의 우리 할아버지' (유화 75×95. 2020년)/고려인마을
특히 매우 인상적인 그림은 문 화백의 '우수리스크의 우리 할아버지' (유화 75×95. 2020년)다. 이 그림은 1910년대 초반 한반도에서 연해주 우수리스크로 이주한 문 빅토르 화백의 조부를 상상하며 그린 작품이다.
여기에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지만,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았던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있다. 온통 러시아식으로 펼쳐진 배경 앞에서 위풍당당하게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활보하는 모습은 한민족의 자랑스런 민족정신과 기상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이 그림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글씨는 당시 발행된 신문의 제호들이다. 특히 소비에트 시대 대표적인 신문 <프라우다(правда)>지를 문 화백의 할아버지가 오른발로 밟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러시아어 ‘프라우다(правда)’는 진실(진리)을 뜻하기 때문이다. 문 화백은 당시 소련 체제가 거짓된 진실로 고려인을 얼마나 호도하고 탄압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주고자 의도적으로 이렇게 표현했다.
거짓된 진실, 즉 당시 언론과 광고를 통해 난무했던 거짓 선전 구호들은 민족의 얼과 말과 역사를 소중히 지키고 그것을 후손에게 물려준 문 화백의 할아버지 앞에서 먼지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문 화가는 이 그림을 통해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인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문 화백은 무릎수술 후유증으로 고통 속에 살아가던 자신을 초청해 재수술을 받도록 지원한 고려인마을에 대한 보답으로 그림을 팔아 미술관을 건립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이 그림을 마을에 헌정했다.
아울러, 고려인마을에 머물며 70평생 간직해 온 자신의 화법을 후세대에 전승하겠다는 그의 꿈도 전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문 화백의 꿈을 이뤄 줄 후원자를 찾고 있다. 그림의 가격은 4억원이다. 이 금액은 고려인마을 내 미술관 개관을 위한 주택 구입비다. 고려인마을은 먼저 예정부지의 주택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을 통해 내년 1월 미술관 개관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문의: 062-961-1925, 010-36446748
고려방송: 박빅토리(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 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Корёрадио GBS при Кореинмаыль (FM 93,5 МГц), теперь доступно по всему миру.Как и в приложении, вы можете слушать прямо сейчас, зайдя на домашнюю страницу
- 이전글[고려방송] 광주고려인마을, 다양한 계층의 역사문화 탐방객 크게 늘어 23.06.13
- 다음글[고려방송] 광주고려인마을, 문빅토르미술관 건립을 위한 그림 구매자 찾는다. 23.06.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