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방송] 광주고려인마을 아동들, 제1회 세계 고려인대회 D-6 “성공개최 기원”
광주고려인마을 자녀들이 제1회 세계 고려인대회 6일을 앞두고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마음을 모았다.

13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홍범도공원에서 놀던 아동들이 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고려인마을 일원과 호남대학교 문화체육관·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제1회 세계 고려인대회 및 K-미래대회 행사 소식을 접한 후 성공개최의 마음을 담아 고사리 같은 손을 들고 캠페인에 동참했다.

세계 고려인대회는 고려인마을과 광산구, 호남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세계 곳곳에 흩어진 고려인의 국제적 연대와 미래를 모색하고자 중앙아시아 각국의 고려인협회, 카자흐스탄 '고려일보' 등 고려인 관련 기관과 단체에서 약 400명이 참석한다.

* 홍범도공원에서 놀던 광주고려인마을 아동들이 오는 19일 개최되는 제1회 세계 고려인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주요 행사는 국제학술대회,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 출범식, 세계 야시장, 세계인의 날 기념식, 세계 음식 체험, 한마음 문화축제 등이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고려인동포 국내입국을 위한 항공권 제공 및 정착 지원, 선주민과의 소통, 역사문화 공간 조성에 이르기까지 고려인마을이 그간 추진한 다양한 정책사업, 광산구와 협력 과정을 되돌아보며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아울러, 20일에는 홍범도 장군 흉상이 있는 월곡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세계인의 날 기념식과 평화선언 행사가 열린다.

광산 세계시민헌장 낭독, ‘임을 위한 행진곡’ 플래시몹 등에 이어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참여를 위해 광주를 찾은 키르기스스탄 ‘만남’ 공연단은 광주시민의 날과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21일 중외공원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제1회 세계 고려인 대회는 고려인동포를 적극 포용한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공동체의 상생·연대가 세계 고려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고리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고려인마을은 광산구와 호남대, 지역사회와 손잡고 대한민국을 넘어 평화와 인권을 지키는 세계 고려인 연대의 거점으로 부상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방송: 엄엘리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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