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방송] 죽재서남동목사기념사업회, 광주고려인마을 방문 이주 현황 살펴
‘죽재서남동목사기념사업회’ 회원들이 최근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아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돌아봤다.

'죽재서남동목사기념사업회’는 한 시대를 열었던 민중 신학자 서남동 목사의 삶과 신학, 신앙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된 단체다.

2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회원들은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과 홍범도공원 등 마을 산하 기관을 돌아본 후 고려인마을 특화거리를 들러 고려인 전통음식과 이국적인 중앙아시아 음식문화를 체험했다.

* ‘죽재서남동목사기념사업회’ 회원들이 최근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아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돌아봤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이어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마을 지도자들을 만나 유랑민으로 전락, 세계 곳곳을 떠돌고 있는 고려인동포들의 고난의 삶과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힘겹게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의 이주현황도 살폈다.

한편, 1918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난 서남동 목사는 전주 신흥학교, 일본 도시샤대학 신학과를 거쳐 캐나다 터론토 임마누엘신학교에서 신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대구에서 목회활동을 하다가 한신대와 연세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민중 신학 창시자 중 한사람이다.

1975년 유신의 이념을 거슬렀다는 이유로 연세대학교를 떠나야 했다. 그는 종래의 그리스도론적인 신학 해석방법에 반대하고, 성령론적인 해석방법을 강조하며 민중자체의 구원적 성격을 중시한 바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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