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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방송] 광주고려인마을, 중앙아 거주 독립투사 후손 방문 크게 늘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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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월곡고려인문화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63회   작성일Date 23-06-27 09:36

    본문

    [고려방송] 광주고려인마을, 중앙아 거주 독립투사 후손 방문 크게 늘어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문을 연 광주고려인마을 내 고려인문화관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고려인 독립투사 후손들의 방문도 잦아지고 있다.

    2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문화관을 찾은 독립투사 후손들은 지난 5월 고려인 항일무장투쟁의 선봉장 한창걸(1892-?)후손 한블라디슬라브(70세)에 이어 고려일보와 고려극장을 꾸려왔던 기자들과 배우들의 후손, 김경천(1888-1942) 장군과 홍범도(1868-1943) 장군 후손 등 다수다.

    * 구소련 집단농장 노력영웅 김만삼(1882-1964)씨의 후손들이 고려인문화관을 방문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특히 지난 22일 광주를 찾은 독립투사 후손은 구 소련집단 노력영웅 김만삼(1882-1964)씨의 외증손녀 텐베로니카와 텐크리스티나, 외증손자 텐알렉산드르씨다. 이들은 지난 5월 고려인문화관을 방문한 김만삼의 손자 김라디온과 증손녀 김엘레나씨로부터 '자신들도 볼 수 없는 소중한 자료를 모아 고려인마을에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는 소식을 듣고 우즈베키스탄을 출발, 한걸음에 달려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된 자료들을 꼼꼼히 살펴본 후 “할아버지가 자랑스럽다. 또한 귀한 자료를 모아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는 고려인마을에 감사를 드린다” 며 “할아버지의 개척정신과 민족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문화관은 지난 4월부터 2023년 신춘기획 ‘노력영웅 김만삼 특별전’과 ‘고려일보 100주년 기획전’ 을 진행하고 있다.

    김만삼씨는 중앙아시아에서 벼농사 시대를 활짝 연 과학영농의 선구자다. 그는 참혹하고도 어두운 독소전쟁(1941∼1945)시기에 억척스럽게 벼 재배에 몰두해 단위당 세계 최고의 벼 수확량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벼농사의 북방한계선을 높인 벼농사의 선구자다.

    이 업적은 적성민족으로 낙인찍혀 법적, 제도적으로 차별받던 고려인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독일과의 전쟁으로 단 한 톨의 식량도 절박하게 필요했던 소련 정부에게 큰 경이로움을 주었다.

    이후 김만삼씨는 소련 전역에서 ‘벼농사꾼의 어버이’ 라는 존칭으로 불렸고, 그가 농사를 짓던 칠리 구역은 고려인들에게 ‘벼 재배의 수도’ 로 일컬어졌다. 이를 통해 김만삼씨는 1937년 강제이주 후 절망에 빠져있던 고려인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른 희망의 아이콘이었다.

    고려방송: 엄엘리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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