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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방송] 월곡2동 선주민 이순옥·김홍숙,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 정착금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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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월곡고려인문화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42회   작성일Date 24-03-09 09:24

    본문

    [고려방송] 월곡2동 선주민 이순옥·김홍숙,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 정착금 후원
    -이순옥씨와 김홍숙씨 고려인마을 발전에 큰 관심 갖고 후원 이어와
    광주 고려인마을을 품고 있는 광주 광산구 월곡2동 선주민들이 국내 귀환 후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가에게 정착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들은 지난 1일 개관한 문빅토르미술관을 들러 전시실을 돌아본 후 이순옥 관장이 50만원을, 김홍숙 해설사가 40만원의 소중한 정착금을 문 화가에게 전달했다.

    이순옥 관장의 고려인마을 사랑은 2013년부터 이어져 왔다. 고려인마을 어린이집 유아들에게 책 읽어주기와 지역아동센터에서 도서관 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행사에 함께 했다.

    또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전쟁난민으로 전락한 고려인동포 국내 귀환을 돕기 위해 애쓰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보고 100만원의 성금을 쾌척함으로써 항공권을 받아 국내 입국한 고려인동포 900여 명이 광주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 광주 광산구 월곡2동 선주민 이순옥·김홍숙씨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의 정착금을 후원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김홍숙 해설사 역시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설립한 월곡 고려인문화관에 2022년 5월 50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하며 문화관 발전에 힘을 보탰다.

    이 두 분은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이 고려인마을에 정착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지만 번듯한 건물이 아닌 작고 옹색한 장소에 모신 것이 못내 아쉬워 정착금을 마련해 지원하게 됐다" 고 밝혔다

    이에 문 화가는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후 마을 선주민들과 고려인동포들의 관심과 지원이 많은 힘이 되고 있다” 며 “따뜻한 마음으로 소중한 성금을 기부해 주신 이순옥 관장과 김홍숙 해설사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문빅토르 화백은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첫 도착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서 1951년 출생했다.

    그1975년 알마티 고골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197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는 1977년 국립고려극장 주임미술가, 1983년 카자흐스탄 풍자잡지 '아라쉬멜' 주임미술가로 활동했다.

    지난 2022년 신병 치료 차 광주를 찾은 문 화백이 국내 귀환, 고려인마을에 머물 것을 희망하자 마을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문 화백이 머물 주거공간과 작업실, 전시실을 갖춘 시설을 제공했다.

    그의 대표작은 '1937 고려인 강제이주열차'와 '우수리스크 나의 할아버지', 인물화 '홍범도장군' 등이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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