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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방송] 광주고려인마을, 3월 1일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미술관 개관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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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월곡고려인문화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56회   작성일Date 24-02-06 11:12

    본문

    [고려방송] 광주고려인마을, 3월 1일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미술관 개관
    -고려인강제이주 관련 강인한 민족정신 담긴 작품 선보여
    -미술관 통해 독특한 화법 후손들에게 전수
    -고려인마을 작업실, 전시실, 주거공간 갖춘 시설 제공

    광주고려인마을은 작업실과 전시실, 주거공간을 갖춘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미술관을 오는 3월1일 개관 한다고 밝혔다.

    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문빅토르(72) 화백은 중앙아 7개국 거주 고려인동포 55만 명이 자랑스러워하는 세계적인 고려인화가다.

    문 화백은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첫 도착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서 1951년 출생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살던 고려인들은 스탈린의 강제이주명령에 따라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지역으로 이주했다.

    * 광주고려인마을은 작업실과 전시실, 주거공간을 갖춘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미술관을 오는 3월1일 개관 한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그는 1975년 알마티 고골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197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국립고려극장 주임미술가, 1983년 카자흐스탄 풍자잡지 '아라쉬멜' 주임미술가로 활동했다.

    1985년부터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라트비아, 한국, 일본 등에서 개인전을, 2017년 카자흐스탄 국립미술관 초대전을 가졌다. 2017년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아픈 기억 꿈꾸는 희망'이라는 초대전을 가졌다.

    그의 작품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궁과 카자흐스탄 국립미술관을 비롯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집트, 일본, 러시아 등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따라서 이날 개관식에는 그의 대표작 '1937 고려인 강제이주열차'와 '우수리스크 나의 할아버지', 인물화 '홍범도장군' 에 이어 국내 최초로 아크릴 작품 50여점도 소개한다.

    특히 '우수리스크 우리 할아버지'는 1910년대 초반 한반도에서 연해주로 이주한 문빅토르 화백의 조부를 상상하며 그린 작품이다. 여기에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지만,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았던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있다.

    온통 러시아식으로 펼쳐진 배경 앞에서 위풍당당하게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활보하는 모습은 한민족의 자랑스런 민족정신과 기상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한편, 문 화백은 광주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과 그의 독특한 화법을 후손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대한민국으로 영구 귀환했다.

    이를 위해 광주고려인마을은 주민들과 힘을 모아 문 화백의 주거공간과 작업실, 전시실을 갖춘 시설을 제공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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