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방송]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국내외 언론사 취재 열기 후끈
-고려인동포 정착촌을 통한 관광마을 조성에 큰 관심
-고려인마을 언론 전담팀 꾸려 홍보에 앞장 서
광주 고려인마을이 ‘역사마을1번지’ 조성사업에 이어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자 국내외 언론사들의 취재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18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고려인마을을 찾는 국내외 언론사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웃나라인 일본의 메이저 언론들의 다양한 취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서일본신문, 도오꾜신문, NHK 등의 언론사가 고려인마을을 찾아 취재한 후 고려인마을 관련 1면 톱기사와 특집방송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도 취재진의 관심이 지속돼 지난주 아사이신문 취재에 이어 19일부터는 NHK 취재진의 고려인마을 다큐 후속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 광주 고려인마을이‘역사마을1번지’ 조성사업에 이어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자 국내외 언론사들의 취재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해외 언론의 고려인마을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전쟁난민으로 전락한 고려인동포 900여 명의 국내 귀환을 도운 것이 계기가 되었다.

국가도 아닌 지방의 한 도시에 정착한 중앙아 7개국 출신 고려인동포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힘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동포들을 돕고 있다는 사실이 특이하고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또한 박물관과 미술관, 방송국, 진료소 등 다채로운 기반시설을 자체적으로 마련한 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선주민과 손잡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도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은 언론 전담팀을 조직해 취재진의 원활한 취재활동을 돕고 있다. 또한 취재진의 요구에 따라 통역은 물론 인터뷰 대상자를 신속하게 발굴 지원함으로써 마을을 방문하는 언론인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더욱 노력하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역사마을1번지라는 깃발을 앞세워 관광객을 유치해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사회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며 “더욱 알찬 기반시설 조성과 국내외 미디어 홍보를 통해 고려인마을이 세계적인 관광마을로 성장하도록 더욱 더 지혜를 모아가겠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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