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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방송] 광주 고려인마을 그림이야기, 문 빅토르 작 ‘마스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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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방송] 광주 고려인마을 그림이야기, 문 빅토르 작 ‘마스크1’
-국가없는 유랑민 고려인의 ‘피어린 삶’ 되살아나
-문 화백 꿈 ‘번듯한 미술관’ 건립 후세대에 작품 전해지길 바래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화백의 광주고려인마을 정착은 마을의 이미지 증진은 물론 고려인의 삶과 역사를 대중에게 알리는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이주사와 독립전쟁사, 스탈린의 가혹한 탄압, 후손들의 생활사를 담은 문 화백의 작품들은 관람객의 마음에 진한 회한과 감동을 가져다준다.
그의 작품 중 국가없는 유랑민족 ‘고려인’ 의 피어린 삶이 되살아나는 또 하나의 그림이 세상에 선보였다. 다름 아닌 작품 ‘마스크1’이다.
* 문 빅토르 작 ‘마스크1’/고려인마을
이 작품은 수채화다. 문 화백의 특유의 화법인 점묘법을 활용해 그린 그림이다. 작품이 암시하는 시대는 국권을 상실한 조국을 떠나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던 일제강점기다. 또 죽음의 열차에 태워져 중앙아시아 황무지로 버려진 1937년의 가혹한 시기도 맞물려 있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고려인’, 처음엔 러시아 삼색국기 중 하얀색을 상징하는 흰색 마스크를, 이어 1991년 구 소련해체 후 중앙아시아 각국을 암시하는 색깔(초록색,노란색,파란색,갈색)은 독립된 중앙아시아 국가의 권력 앞에 비위를 맞추며 매 순간 위기를 넘겨야 하는 고려인의 고난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붉은 색깔의 여섯 개 손가락은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라는 물음에 이는 노력영웅이란 허울좋은 찬사를 앞 세워 밤낮없이 노동을 강요당한 고려인의 피어린 삶을 표현했다고 한다.
또 작가는 일제강점기와 중앙아시아 강제이주라는 굴곡진 역사 속에 버려진 고려인의 피어린 삶을 표현하고자 붉은색을 사용했다고 전한다.
이와 같이 그림 뒤편의 이야기를 알면 그림이 더 잘 보인다. 고려인의 가녀린 삶과 고난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이 그림은 미술관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문 화백은 하나의 꿈을 갖고 있다. 그의 꿈은 고려인마을이 제공한 현재의 작은 작업실과 전시실을 벗어나 번듯한 미술관을 만들어 자신의 그림이 후세대에 전해지길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밤낮없이 그림 작업에 몰두하고 있지만 작품 판매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번듯한 미술관 건립에는 최소 몇 십억이 필요하단다. 문 화백의 이 꿈을 이뤄줄 수 없어 애태우고 있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은 단지 기도할 따름이다. 누군가가 도움의 손길을 펼쳐주기를 ..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국가없는 유랑민 고려인의 ‘피어린 삶’ 되살아나
-문 화백 꿈 ‘번듯한 미술관’ 건립 후세대에 작품 전해지길 바래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화백의 광주고려인마을 정착은 마을의 이미지 증진은 물론 고려인의 삶과 역사를 대중에게 알리는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이주사와 독립전쟁사, 스탈린의 가혹한 탄압, 후손들의 생활사를 담은 문 화백의 작품들은 관람객의 마음에 진한 회한과 감동을 가져다준다.
그의 작품 중 국가없는 유랑민족 ‘고려인’ 의 피어린 삶이 되살아나는 또 하나의 그림이 세상에 선보였다. 다름 아닌 작품 ‘마스크1’이다.
* 문 빅토르 작 ‘마스크1’/고려인마을
이 작품은 수채화다. 문 화백의 특유의 화법인 점묘법을 활용해 그린 그림이다. 작품이 암시하는 시대는 국권을 상실한 조국을 떠나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던 일제강점기다. 또 죽음의 열차에 태워져 중앙아시아 황무지로 버려진 1937년의 가혹한 시기도 맞물려 있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고려인’, 처음엔 러시아 삼색국기 중 하얀색을 상징하는 흰색 마스크를, 이어 1991년 구 소련해체 후 중앙아시아 각국을 암시하는 색깔(초록색,노란색,파란색,갈색)은 독립된 중앙아시아 국가의 권력 앞에 비위를 맞추며 매 순간 위기를 넘겨야 하는 고려인의 고난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붉은 색깔의 여섯 개 손가락은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라는 물음에 이는 노력영웅이란 허울좋은 찬사를 앞 세워 밤낮없이 노동을 강요당한 고려인의 피어린 삶을 표현했다고 한다.
또 작가는 일제강점기와 중앙아시아 강제이주라는 굴곡진 역사 속에 버려진 고려인의 피어린 삶을 표현하고자 붉은색을 사용했다고 전한다.
이와 같이 그림 뒤편의 이야기를 알면 그림이 더 잘 보인다. 고려인의 가녀린 삶과 고난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이 그림은 미술관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문 화백은 하나의 꿈을 갖고 있다. 그의 꿈은 고려인마을이 제공한 현재의 작은 작업실과 전시실을 벗어나 번듯한 미술관을 만들어 자신의 그림이 후세대에 전해지길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밤낮없이 그림 작업에 몰두하고 있지만 작품 판매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번듯한 미술관 건립에는 최소 몇 십억이 필요하단다. 문 화백의 이 꿈을 이뤄줄 수 없어 애태우고 있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은 단지 기도할 따름이다. 누군가가 도움의 손길을 펼쳐주기를 ..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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