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방송] 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문화관 전시벽에 독특한 '홍보조형물' 설치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월곡고려인문화관 전시벽에 홍보조형물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 홍보조형물은 ‘문화마을 코디네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문화재단과 월곡2동 구성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조형물은 고려인마을의 인지도 강화와 이미지 정립 등을 위해 고려인동포들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국가인 러시아의 특성을 살려 CI 및 로고 조형물로 설치됐다.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월곡고려인문화관 전시벽에 홍보조형물을 설치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광주문화재단은 사업 진행에 앞서 사전 조사를 실시하던 중 마을 특성이 고조선 단군의 역사를 공유하는 나라의 이야기와 비슷한 점을 착안해 고려인마을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이야기 마당’ 으로 기획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업 진행 중 언어적,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소통의 문제에 직면하자 고려인마을 아이들을 형상화하고 태어나 자랐던 고향의 모습을 담는 조형물 제작으로 사업 방향을 변경했다.

이후 출신국을 주제로 머그컵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얻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인형 ‘마트료시카’와 독특한 러시아식 건축물을 형상화하는 조형물을 제작했다.

조형물 제작에는 지역의 대표적인 예술인 도예가 안태운, 화가 이은숙 박사, 동화구연 심은경 선생 등이 참여했다.

지난 18일 조형물 설치를 마친 고려인마을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고려인동포들이 떠나 온 중앙아시아 6개국의 조형물도 함께 제작해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이번 홍보조형물 설치로 고려인마을에 대한 인지도 제고는 물론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문화와 전통이 공존하는 고려인마을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역사마을1번지’ 선포식에 이어 홍범도공원, 중앙아시아테마거리, 문빅토르 갤러리삽, 빅토르최 문화관 및 아르바트거리 등 출신국의 전통과 문화를 담은 다양한 아이디어 개발 및 조성을 통해 관광객 천만시대를 꿈꾸고 있다.

고려방송: 이다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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