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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방송] 광주 고려인마을,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통해 세계화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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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월곡고려인문화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25회   작성일Date 23-11-14 09:43

    본문

    [고려방송] 광주 고려인마을,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통해 세계화에 나서
    -어린이합창단 축하공연, 마을 내 주요 문인들 행사 특별 초청 받아
    -국영방송 ‘우즈베키스탄 24’ 도 마을 취재 나서
    광주 고려인마을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를 계기로 광주고려인마을 세계화에 나선다.

    고려인마을은 13일 이번 대회에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의 개막식 축하공연을 비롯해 마을 거주 작가 2명이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제펜 한국본부 초청을 받아 대회에 참가하는 작가는 마을 거주 김블라디미르 시인과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이다. 김블라디미르 시인은 15일 그의 시 ‘회상열차 안에서’ 를 낭독한다.


    김블라디미르 시인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대 러시아문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13년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후 광주전남 농촌지역 일용직으로 살아왔다.

    그는 고난의 삶 가운데 틈틈이 시를 써 시집 ‘광주에 내린 첫눈’ 과 ‘회상열차 안에서’를 발간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시와 문학정신을 후손에게 전할 문학관 건립을 꿈꾸어 왔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동포들의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그의 염원을 이뤄주기 위한 작은 문학관을 마련해 내년 초 개관할 예정이다.

    김병학 시인 역시 15일 주제 발표자로 나서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역사와 문학’을 전할 예정이다. 김 시인은 재소 고려인 50여만 명이 즐겨 부르는 ‘고려아리랑’ 의 작사자다. 또한 그는 현재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전쟁 역사와 강제 이주사, 생활사, 한글 문학 등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문화관 관장으로 섬기고 있다.

    전남 신안 출신으로 대학을 마치고 고려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1992년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간 그는 알마티대학 한국어과 강사, 고려일보 기자, 카자흐스탄한국문화센터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1만2천 점의 고려인 관련 기록물을 수집했다.

    김 관장의 수집물 1만2천 점 가운데 고려인 한글문학 작가의 육필원고와 구전 가요를 수록한 창가집 원고, 고려극장의 활동 사진첩 등 문화 예술 기록물 23권은 2020년 1월 국가지정기록물 제13호로 지정됐다.

    2005년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다수의 시집과 에세이집을 냈고, ‘천산에 올라‘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고려인 극작가 한진 전집' '경천아일록 읽기' 등 다수의 고려인 연구서와 편찬서도 출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펜 한국본부로 부터 특별 초청된 우즈베키스탄 작가들도 방한함에 따라 현지 국영방송인 ‘우즈베키스탄 24’ 방송팀은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와 광주고려인마을을 심층 취재해 뛰어난 한글문학과 디아스포라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를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중심인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널리 방송할 예정이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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